[BIFF]전종서 "'해리포터'·'매직키드마수리' 보며 배우 꿈, CGV서 월 60만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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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는 8일 오후 6시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했다.
이날 전종서는 자신이 연기자를 꿈꾸게 됐던 계기에 대해 "되게 어렸을 때 부터다. '매직 키드 마수리'나 '해리포터' 같은 걸 보면서다. 극장에 가서 처음으로 영화를 본 것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우주전쟁' 이런 거다. 지금 보면 내가 영화에 빠졌던 건 세계관 때문이었다"며 "당시엔 집에 가기가 되게 싫었다. 우울해질 정도였다. 중독된 거다. 영화가 너무 짧게 느껴지고, '저건 뭘까.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걸 할 수 있을까. 저 사람들이 하는 건 뭐지?' 했다. 연출이나 다른 것에 포커싱이 갈 수도 있었는데 저는 연기에 갔던 거 같다. 그 때부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TV 드라마 같은 걸 보면 수첩에 대사를 다 적었다. 그 사람이 입은 옷도 적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사는 방이 있지 않나. 그 방 침대같은 걸 갖고 싶었다. 저는 연기라는 걸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를땐 그런 콘텐츠가 주는 것들에서 못 헤어나왔다. 비현실적인거다. 그게 이제 '매직 키드 마수리'다. 제가 마법에 좀 관심이 있었나보다. '해리포터'도 좋아하는 걸 보니"라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정확히 점화가 됐던 건 어릴 때 부터 캐나다를 왔다갔다 했다. 단발성이 아니라 학기가 되고 학교를 다녀야하고 시험 봐야하고, 대학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코 앞에 온 거다. 제가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한국에 도망갔다. 캐나다에서 대학 나오고 추후에 한국에 돌아간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직업은 언어적인 것 뿐이었다. 저는 너무 재미가 없고 아니었다. 거기서도 심지어 맨날 노트북으로 영화만 봤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캐나다 학기가 안맞아서 고3인데 고1로 들어가야 했다. 영화를 하고 싶은데 학교 3년을 언제 다니나 했는데 어떻게 흘렀다. 대학교를 기적적으로 붙어서 '학교는 안다녀야겠다' 하고 보류하고 CGV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엔 영화 볼 돈도 부족했다. 그런데 휴대폰 결제라는 게 있지 않나. 휴대폰 결제를 해서 한달에 50~60만원이 나왔다. 극장 표 뿐 아니라 팝콘, 카페도 사먹을 수 있다. 제가 용돈을 하루에 2만원 받았다. 그 때는 영화가 재밌는 게 너무 많이 나와서 CGV에선 하루에 3편까지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밤낮 바뀐 생활을 오래 하다가 회사를 만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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