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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피겨] 세계 높은 벽-평창 기대주 성장…과제 수두룩하다

작성일: 2015.02.15 17:5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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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목동, 조영준 기자] 국내에서 5번째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다.

2015 ISU 4대륙선수권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됐다.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그리고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이 대회의 특징은 북미와 아시아 선수들의 경쟁이다. 피겨 강국인 미국과 일본 중국 그리고 캐나다 선수들이 4대륙선수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아(25)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김연아는 지난 2009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올해 4대륙선수권에서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데니스 텐(22)이 남자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피겨 강대국 틈 속에서 새로운 국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 피겨의 좋은 시험 무대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 피겨는 3년 뒤 올림픽에서 활약할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싱글 3명 여자싱글 3명 아이스댄스 1팀을 출전시켰다. 이들 중 상위권 진입이 기대되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노메달은 물론 출전 선수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여자싱글의 간판 박소연(18, 신목고)은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176.61점(2014 세계선수권)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63.75점을 받았다. 중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리라 점쳐졌던 박소연은 최종 9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서 6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11위로 떨어졌다. 4대륙선수권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채송주(17, 화정고)는 개인 최고점 139.09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싱글은 김진서(19, 갑천고)가 199.64점으로 15위에 올랐다. 이준형(19, 수리고)은 17위 변세종은 23위에 오르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여자싱글의 경우 우승이 유력시되던 그레이시 골드(20, 미국)가 4위에 그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4위에 오른 그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당한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듯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미국 피겨의 신예 폴리나 에드먼즈(17)가 184.02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싱글의 경우 한국 선수들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수행할 경우 충분히 해볼 만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부담감을 털어내지 못하며 클린 연기에 실패했다.

남자 선수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상위권에 오른 선수 대부분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고 있었다. 특히 금메달을 획득한 데니스 텐은 남자싱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점수인 289.46점을 받았다.

3년 후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대비하려면 많은 보완점이 필요하다. 국내 남녀 싱글 선수들의 기술 난이도를 높이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여야 되는 점이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보다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제공해 큰 대회에서 긴장감을 털고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는 정신력을 키우는 점도 부각됐다.

4대륙선수권은 2년 뒤 강원도 강릉시에서 개최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는 ‘프레올림픽’으로 볼 수 있다.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부상 방지에 대한 체계적인 노하우도 절실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내세운 평창 피겨스케이팅 목표는 메달 획득이 아니다. 10위에서 8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난 국내 선수들과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명확했다. 3년 동안 이러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 과제로 남았다.

[사진 =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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