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맘 리턴즈' 클리스터스, 현역 못지 않은 실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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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스터스는 15일(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게임즈에서 이 대회 결승 진출자인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세계랭킹 12위)와 이벤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진행 방식은 두 선수 중 한 명이 먼저 5점을 획득하면 끝나는 형식이었다. 지난 2012년 9월에 은퇴를 선언한 클리스터스는 현역에서 물러선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현역 시절에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5-3으로 앞섰다.
당초 이 대회 결승 진출자인 페트코비치와 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 세계랭킹 17위)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수아레즈 나바로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생애 처음으로 WTA 프리미어급 대회 결승에 진출한 수아레즈 나바로는 부상으로 결승 경기를 포기했다.
페트코비치의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벨기에 테니스를 대표하는 클리스터스가 경기복을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다이아몬드 게임즈 디렉터인 그는 몸소 팬들을 위해 직접 코트로 나섰다.
클리스터스는 현역 시저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4번이나 정상에 등극했다. US오픈에서 3번(2005 2009 2010) 호주오픈에서 1번(2011)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통산 WTA 투어에서 4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클리스터스는 출산을 한 뒤 코트에 복귀해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2005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07년 결혼을 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이듬해 딸을 출산한 그는 2009년 현역으로 복귀해 그 해 열린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슈퍼맘'이라는 칭호를 받은 클리스터스는 2010년 세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열린 호주오픈에서도 정상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이후 2012년까지 선수생활을 지속한 그는 그 해 9월 정든 코트를 다시 떠났다. 현역에서 은퇴한 클리스터스는 대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홈 팬들을 위해 다시 코트에 선 클리스터스는 내리 2게임을 따냈다. 클리스터스의 기세에 잠시 주춤했던 페트코비치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클리스터스는 곧바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2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홈 팬들은 오랜 만에 코트에 돌아온 클리스터스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
이벤트 경기를 마친 클리스터스는 "페트코비치의 우승을 축하한다. 그리고 수아레즈 나바로가 부상으로 결승전에 뛰지 못해 애석하다. 하루 속히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아레즈 나바로의 기권으로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페트코비치는 개인 통산 WTA 투어 6번 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킴 클리스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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