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긴 휴스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리그 최정상급 타선의 맞대결. 보스턴과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예상대로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보스턴. 2차전과 3차전, 휴스턴 마운드를 모두 초전 박살냅니다. 2차전에서는 J.D 마르티네스, 라파엘 데버스의 만루포가 경기 초반 터지며 휴스턴의 전의를 꺾은 것에 이어, 3차전에서는 2회 카일 슈와버의 그랜드슬램이 경기 분위기를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정규시즌 최고 타선 평가를 받은 휴스턴 타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위기감이 극대화된 4차전, 휴스턴은 1-2로 뒤진 8회 알투베의 솔로홈런으로 기사회생하더니 9회에는 무려 7점을 몰아치며 보스턴 마운드의 백기를 받아냈습니다. 보스턴은 네이선 이볼디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내며 버텼지만 휴스턴 타선의 집중력이 조금 더 위였습니다.

2승2패로 맞선 5차전에서도 휴스턴 타선의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한 번의 빅이닝이 빛났습니다. 휴스턴은 1-0으로 앞선 6회 대거 5점을 얻으며 펜웨이파크를 침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요단 알바레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더니, 율리 구리엘과 호세 시리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휴스턴 선발 프렘버 발데스의 역투도 빛났습니다. 발데스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며 보스턴 강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선발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8이닝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습니다.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위기에 몰렸던 휴스턴 마운드는 발데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기사회생했습니다. 

이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남은 건 단 1승. 23일부터 휴스턴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결전에 들어갑니다. 휴스턴의 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보스턴 타선이 대반격을 시작할지 관심이 몰립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스포티비나우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됩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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