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대타 양석환의 동점포에 힘입어 4위를 사수했다. 

두산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67승64패8무를 기록해 4위를 유지했고, 3위 LG는 69승57패12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현도훈이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에 그치고 내려간 가운데 불펜진의 릴레이 역투가 돋보였다. 최승용(1⅔이닝)-김명신(2이닝)-이승진(2⅔이닝)-이교훈(⅓이닝)-이현승(⅔이닝)-권휘(⅓이닝)-이영하(1이닝)가 이어 던지며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도훈이 시작부터 3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홍창기와 서건창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는 오지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3이 됐다.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1회말 2사 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페르난데스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3이 됐다. 5회말 1사 2루 기회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2-3까지 쫓아갔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4⅓이닝 만에 끌어내리면서 5회부터 정우영이 등판하게 했다. 

9회말 대타 양석환이 일을 냈다. 2사 후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4-4 균형을 맞췄다.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역전 홈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양석환은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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