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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호랑이 선발 5형제' 베일은 반만 벗는다

작성일: 2016.02.26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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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많은 팀이 스프링캠프 목표로 '5선발 확보'를 꼽는다.

그런데 KIA에는 '남의 이야기'다. 헥터 노에시와 지프 스프루일이 합류했고, 윤석민이 선발로 돌아온 가운데 양현종이 문제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5선발로는 지난해 9승을 올린 임준혁이 유력하다. 

캠프 전부터 기대를 받았던 조합이다. 그렇지만 헥터-지크-양현종-윤석민-임준혁으로 이뤄진 '호랑이 선발 5형제'의 진짜 공은 연습 경기가 아니라 시범경기나 돼야 볼 수 있을 듯하다. 3월 초까지 이어지는 오키나와 연습 경기에서 이들은 베일의 반만 벗는다. 

KIA 김기태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 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선발로 예정된 양현종에 대해 이야기하며 "투수 코치가 오늘(24일) 2이닝만 던지게 할 예정이다. 다른 선발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연습 경기에서는 로테이션만 맞춰서 나간다. 지금 경기에 나가 봐야 다른 팀에 노출되기만 한다"고 얘기했다.

8일 오키나와 캠프를 시작한 KIA는 25일까지 7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다. 5선발 유력 후보인 임준혁이 2경기에 나왔고 헥터와 지크, 양현종은 1경기씩 출전했다. 김윤동과 유창식도 한번씩 선발로 등판했다.  

날짜별로는 14일 야쿠르트전 임준혁 3이닝 52구, 17일 요코하마 DeNA전 유창식 3이닝 45구, 18일 라쿠텐전 김윤동 3이닝 29구, 19일 삼성전 임준혁 3이닝 38구, 22일 히로시마전 헥터 2이닝 25구, 23일 요미우리전 지크 2이닝 40구, 24일 닛폰햄전 양현종 2이닝 37구를 기록했다. 


연습 경기에서는 보이는 것보다 가리는 게 많다. 앞으로 주력 선발투수가 될 선수들은 연습 경기 등판보다는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윤석민은 어깨가 불편해 25일 귀국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오키나와 날씨가 좋지 않아 한국에서 보강 훈련을 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습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신이 있다. 24일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양현종은 "5선발이 갖춰진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감, 자부심이 생겼다"며 올 시즌 KIA 선발진에 흐르는 유대감을 이야기했다. 

[사진] KIA 양현종, 윤석민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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