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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인정한 현재 두산의 에이스…"빈이, 민규 보고 배워요"

작성일: 2021.11.04 23:2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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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원준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야수 형들도 매일 나가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 안 하고 던졌다. 1이닝, 1이닝 최선을 다해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27)이 팀을 승리로 이끈 소감을 밝혔다. 최원준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4구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2승으로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승리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최원준이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칭찬했다. 

부족한 휴식일에도 최원준은 씩씩하게 던졌다.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⅔이닝을 던지고 3일밖에 쉬지 못했는데도 LG 타선을 잘 묶었다. 최고 141km 직구(48개)에 슬라이더(32개), 커브(2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최원준은 "우리가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 휴식이 부족한 것은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불펜도 그렇고, 야수 형들도 매일 나가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던졌다. 1이닝, 1이닝 최선을 다해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위기는 1-0으로 앞선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익수 왼쪽 안타로 출루하면서 위기였는데,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잘 틀어막았다. 

최원준은 "3회에 홍창기 선수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가장 위기라고 생각했다. 그 이닝을 막았을 때가 가장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빠진 지금 최원준은 두산 선발진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책임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후배인 곽빈(1차전 4⅔이닝 1실점)과 김민규(2차전 4⅔이닝 3실점)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는 것을 지켜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최원준은 "(곽)빈이랑 (김)민규가 와일드카드결정전 때 잘 던져줘서 내가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후배들이 잘했기에 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을 다독인다기 보다는 다들 좋은 공을 갖고 있어서 나도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해 포스트시즌은 내게 경험이 많이 됐고,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라는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다. 올해는 외국인 투수들과 같이하지 못하니까 더 책임감이 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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