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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실수하지 않게"… 레전드 3루수는 '청출어람'을 기대한다

작성일: 2021.11.06 1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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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신인 내야수 김도영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함평, 고유라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퓨처스 총괄코치가 신인 내야수 김도영의 성공을 확신했다. 

광주동성고 3학년 김도영은 공수주가 골고루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고지 KIA의 1차지명을 받았다. 올해 고교 주말리그에서는 22경기에 출장해 1홈런 23득점 17타점 18도루 타율 0.451 OPS 1.128을 기록했다. 4사구 16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5개에 그칠 만큼 선구안이 좋았다.

야무진 플레이로 '제2의 이종범'이라는 기대감 가득한 찬사를 안고 KIA에 입단했다. 김도영은 4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시작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18일부터는 1군 마무리캠프에 들어가 선배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1군 적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곧 1군으로 넘어갈 자원이라곤 하지만 이 총괄코치가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2000년 2차 1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받으며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자신과 너무나 닮은 김도영의 시작 때문이다.

이 총괄코치는 "하나 확실한 건 나보다는 뛰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본인도 주목을 많이 받아 부담이 있을 것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내가 처음 고등학교 졸업하고 겪었던 그 길을 비슷하게 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와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고 왜 4~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지를 잘 안다. 고졸 선수들은 똑같은 데서 실수를 한다. 김도영은 내가 오래 걸렸던 부분만 단축시켜준다면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선수로 팬들을 만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벌써부터 김도영에게 이러쿵저러쿵 조언할 생각은 없다. 이 총괄코치는 "처음에는 많은 말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형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라고만 이야기했다. 선수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면서 체크할 시간이  필요하다. 스카우트, 코치들은 겉에서 보는 것이다. 선수의 생각이 있을테니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이 총괄코치를 김도영도 기대하고 있다. 김도영은 이날 첫 훈련을 마친 뒤 "코치님은 수비에서 너무 안정적이시고 꾸준히 1군에서 오래 뛰신 분이다. 1군에서 오래 경기에 나가는 법, 안정적인 수비를 배우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김도영은 내년 목표를 통크게 20홈런-20도루로 잡았다.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좋다"는 스즈키 이치로의 말을 따랐다. 일단 포부는 크다. 김도영이 자신의 앞길을 20년 전에 걸었던 레전드 이 총괄코치를 따라가며 프로 적응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목표를 하루 빨리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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