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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의 PS 2승, 이래서 더 특별했다 [준PO2]

작성일: 2021.11.06 00: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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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만 관중 앞, 그리고 아버지 앞에서 거둔 승리. LG '빅게임 피처' 케이시 켈리에게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는 평소보다 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켈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⅔이닝을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가 없었다면 3차전도 없었다. 1차전을 1-5 완패로 내준 LG는 켈리의 1실점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9-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이제 지난 17번의 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없던 1패 뒤 2승을 바라본다. 

더불어 켈리는 LG 입단 후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전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켈리 자신은 4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로 큰 경기에서 더욱 강해졌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167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1만 9846명을 훌쩍 넘긴, 올 시즌 1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야구장 입장 제한이 풀린 덕분에 포스트시즌은 만원 관중에 가까운 많은 팬들이 찾아오고 있다. 켈리는 2만 관중의 에너지가 경기력에 분명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가 그리웠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응원 열기 덕분에 이기기 위해 더 노력했다. 응원을 즐기려고 했다"며 LG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또 아버지 팻 켈리 전 신시내티 레즈 벤치코치도 잠실구장에 방문했다. 켈리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아버지가 한국에서 경기를 보기 어려웠다. 아버지도 팀 일정 때문에 오기 쉽지 않았다. 오늘 직접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의미있었다"고 뿌듯해했다. 

그의 5⅔이닝 호투 앞에는 '뱃살 효과'가 있었다. 1회 첫 타자 정수빈의 강습 타구를 배로 막고 땅볼 처리했다. 뼈에 맞았다면 LG는 1회부터 선발투수를, 그것도 에이스를 잃고 경기를 치를 뻔했다. 켈리는 "다행히 뼈에 맞지 않아서 다치지 않았다. 시즌 막판이라 뱃살이 붙었는데 그게 일종의 쿠션이ㄷ 된 것 같다. 멍은 안 들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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