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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회, 길어야 2년이죠" 유독 간절한 '퓨처스 다승왕'의 사연

작성일: 2021.11.09 15: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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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투수 박윤철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박윤철(25)이 퓨처스 다승왕 타이틀을 달고 복귀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10라운드 지명을 받아 한화에 입단한 박윤철은 입단 첫 시즌을 마치자마자 상무에 입대했다. 박윤철은 입대 2년차인 올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고 코로나19 규정을 적용받아 미복귀 전역했다.

박윤철은 올해 10승으로 퓨처스리그를 통틀어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위에 올랐다. 105⅔이닝(2위) 100탈삼진(1위) 등 많은 면에서 소득을 얻고 구단으로 돌아와 5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다.

9일 훈련 후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박윤철은 2년 동안의 상무 생활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며 생각을 정리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입대 전에는 폼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이 많아 헷갈리기도 했다. 투구폼을 확실히 만들고 더이상 헷갈리지 않게 된 것이 소득"이라고 밝혔다.

박윤철은 "타자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타자들이 나의 어떤 곳을 보면서 내 습관을 잡아내는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많이 던지면서 컨디션이 좋을 때 어떻게 유지하고 나쁠 때는 어떻게 다시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지도 깨달았다. 2년 동안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내년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제 더이상 숨을 곳이 없어진 만큼 간절함도 커졌다. 박윤철은 "나는 대졸이고 10라운드로 들어왔다. 짧게는 내년, 길게는 2년 안에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더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올해 마무리캠프 후에도 대전에 남아 몸을 만들 것"이라고 솔직하면서도 절박한 심경을 밝혔다.

▲ 박윤철 ⓒ한화 이글스

박윤철은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우승도 해보고 우수투수도 돼 봤고 대학교 때는 대표팀도 가봤다. 프로 와서 2군 타이틀을 받아봤으니 이제는 1군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 어느 자리든 주어지는 대로 타이틀을 따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앞으로 프로에서 목표를 밝혔다.

1996년생. 한국나이로는 26살. 이제 프로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다면 적지만 많다면 많은 나이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알기에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박윤철이 2년간의 성숙을 새 시작의 자양분으로 삼아 '발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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