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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도 잡을 수 있다" 뷰캐넌 업은 강민호, 도루 저지에 자신감 [PO1]

작성일: 2021.11.09 16:3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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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 ⓒ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뷰캐넌 퀵모션 월등히 뛰어나다. 쉽게 뛰지 못할 것이다. 뷰캐넌이 주자를 잘만 잡아준다면, 정수빈도 잡을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가 두산 베어스 도루 저지에 자신감을 보였다. 강민호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두산의 발야구를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에는 뷰캐넌이 있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올 시즌 16승을 기록한 KBO 리그 다승왕이다. 뷰캐넌은 지난해 엄청난 퀵모션으로 상대 주자의 도루 시도 '0회'를 만들었다. 올 시즌에는 도루 기회 269회에서 도루 시도율 1.5%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 신민혁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두산은 리드오프 정수빈을 시작으로 포수 박세혁까지 베이스를 훔치는 구단이다. 두산의 발야구는 최고의 무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난 키움 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한 LG 트윈스도 두산 발야구에 당했다.

그러나 포수 강민호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두산이 공격적으로 뛰는 것을 알고 있다. 뷰캐넌이 선발투수로 나섰을 때는 도루하기 쉽지 않다. 포수들은 따로 준비를 했지만, 도루는 포수가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투수가 타이밍을 안 빼앗긴다면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뷰캐넌이 있다. 그는 "포수가 방심하지 않는다면, 뷰캐넌 퀵모션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뛰지 못할 것이다. 뷰캐넌이 주자를 잘 잡아준다면, 정수빈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KBO 리그 최고 베테랑 포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 덕분에 포스트시즌의 긴장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강민호는 "긴장감은 없다. 긴장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 어제(8일) 아내에게도 '긴장이 돼야 하는데 늙어서 안 되나보다'라며 농담도 했다. 첫 아웃카운트 잡기 전까지 조금 긴장되긴 한다"며 웃었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모든 감정이 있다. 라팍 온지 4년 됐다. 첫 매진에 가까운 팬들이 찾아주신다. 기대된다.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홈 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지찬(유격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상수(2루수)로 구성했다. 두산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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