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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 경계에…박계범 "옛정 생각해서 해주신 말"

작성일: 2021.11.09 1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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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계범 ⓒ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감독님께서 옛정을 생각해서 기분 좋으라고 해주신 말 같아요."

두산 베어스 박계범(25)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계 1순위다. 박계범은 지난 시즌 뒤 삼성과 4년 50억원 FA 계약을 맺은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박계범을 꼽았다.

허 감독은 "박계범이 우리 투수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울 것 같다. 결승타를 3번 쳤기 때문이다. 하위 타순이지만,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계범은 올해 삼성 상대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강했다. 출루율은 0.452에 이른다. 포스트시즌 들어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앞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0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박계범은 허 감독의 경계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옛정을 생각해서 기분 좋으라고 해주신 말 같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시즌 시작할 때는 삼성을 상대하는 게 새로웠는데, 계속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똑같다. 시즌 초반에는 삼성을 만날 때 (조금 다른) 기분을 느껴서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딱히 그런 생각이 안 든다"고 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뒤 연락이 온 옛 동료는 없었다. 박계범은 "나도 따로 연락을 해보려 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한번씩은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이후로는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LG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까지 이미 포스트시즌 5경기를 치렀다. 경기마다 접전을 펼쳐 체력적으로는 삼성에 약세일 수 있다. 

박계범은 "지금 당장은 힘든 줄 모르겠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 끝나봐야 알 것 같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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