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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외면한 퇴출 감독, '올해의 감독' 후보로

작성일: 2021.11.10 03: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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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을 외면했던, 그러나 시즌 막판 기적의 17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마이크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정작 실트 감독은 다음 일자리를 찾아 면접을 보러 다니는 처지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15일(한국시간) 실트 감독을 해임했다. 계약 만료가 아니라 "철학 차이"를 이유로 한 해임 결정이었다. 그는 2018년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도 5할 승률을 만들어냈고, 올해는 시즌 막판 17연승으로 와일드카드 막차에 올라탔다. 정규시즌 감독 통산 252승 199패로 성적도 좋았지만 구단은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성적 때문에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과 실트 감독이 가고 싶은 곳이 달랐다.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벤치코치였던 올리버 마몰을 신임 감독으로 선택했다. 마몰은 1986년생 35살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 신기록을 세웠다. 

실트 전 감독은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2년을 함께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용 방식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던 김광현을 지난해 시즌 초 마무리투수로 내세웠다가 번복했다. 올해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갑자기 제외하고 신예를 투입했다. 

MLB.com은 9일 올해의 감독 후보로 실트 감독이 선정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9월 17연승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놀라운 후반기 레이스를 펼쳤다. 71승 69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5경기 차로 뒤쳐진 상황에서 역전극을 이뤄냈다"며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실트와 결별했다"고 소개했다. 실트 감독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실트 감독 외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 밀워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이 최종 3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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