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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땐 말이야…" SNS로 상담하는 감독 아닌 '빅보스'

작성일: 2021.11.10 11:0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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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조 쓰요시 감독. ⓒ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닛폰햄 파이터즈 신임 감독, 자칭 '빅보스' 신조 쓰요시가 인스타그램으로 선수에게 조언했다. 

현역 시절 남다른 쇼맨십으로 유명했던 신조 감독은 지난 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빅보스'라 불러달라며 '기인' 답게 등장했다. 경기 중에 SNS 라이브를 한다거나, 돔구장 천장에서 내려오는 '등장 신'을 만들겠다는 등의 파격적인 공약도 내놨다. 심지어 선발 라인업을 팬들의 의견에 따라 바꾸겠다고도 했다. 

닛폰햄 팬들 뿐만 아니라 일본 야구 팬들이 신조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NS 인스타그램 역시 매일 화제가 된다. 

포수 시미즈 유지가 슬럼프 탈출 요령을 궁금해 한다는 기사가 신조 감독의 눈에 띄었다. 시미즈는 인터뷰 도중 "일류 선수들은 기복이 없다. 감독에게 방법을 물어보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컨디션이 떨어진 시점에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했다. 

이 기사를 본 신조 감독은 '비법'은 없다고 했다. 대신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슬럼프는 반드시 온다. 나는 슬럼프일 때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기 위해 수비에서 1점을 막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갔다. 홈런도 1타점이고, 보살 하나도 1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야구는 포수의 사인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글을 정리했다. 올해 처음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성장 과정에 있는 포수 시미즈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읽힌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조 감독은 10일 가을 캠프를 '조용히' 지켜봤다. 출근하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쉿' 제스처를 취하면서 "오늘은 클라이맥스시리즈가 있으니 화제는 저쪽(포스트시즌)에"라고 얘기했다. 

매일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막을 올리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대한 관심을 빼앗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다. 파이널스테이지에서는 센트럴리그 1위 야쿠르트와 3위 요미우리, 퍼시픽리그 1위 오릭스와 2위 지바롯데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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