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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명, 7년째 두산의 KS를 책임지는 이들이 있다

작성일: 2021.11.14 08: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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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이현승, 김재호, 박건우, 허경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는 KBO 구단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역사적인 7년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함께하는 선수는 모두 4명이다. 

#이현승

투수는 베테랑 좌완 이현승(38)이 유일하다. 이현승은 올해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42경기에 출전했다. 현역 투수 최다 출전 기록이다. 역대 1위는 두산 이혜천으로 46경기에 출전했다. 이현승이 올해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이상 출전하면 이혜천을 넘어설 수 있다. 

이현승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세이브, 4홀드, 17이닝,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했다. 2015년 김태형 감독의 부임 첫해 우승을 확정한 헹가래 투수가 이현승이었다. 

올해도 이현승은 필승조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자기 몫을 200% 이상 해주고 있다. 본인은 "두산이라는 팀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이었다면 내가 지금까지 현역을 이어 왔을지 의문이다. 중간중간 부상과 부진한 시기가 있었는데, 두산은 늘 가을에 초대받은 팀이고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외국인 원투펀치가 부상으로 모두 이탈한 가운데 베테랑으로서 투수진이 무너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줬다. 

#김재호

현역 야수 포스트시즌 최다 출장 기록을 앞둔 선수도 두산에 있다. 유격수 김재호(36)가 주인공이다. 김재호는 올해 플레이오프까지 통산 89경기를 뛰어 현역 2위에 올라 있다. 현역 1위는 두산 2루수 오재원(93경기)이다. 김재호가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이상 뛰면 오재원을 넘어선다. 오재원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동행하지 않고 있다. 

김재호는 최근 7년, 그리고 2008년과 2013년을 더해 한국시리즈만 9시즌째 뛰는 가을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최근 2시즌 한국시리즈 활약이 엄청났다. 2019년은 4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출루율 0.533,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는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여파로 준우승에 그친 가운데 홀로 6경기, 타율 0.421(19타수 8안타), 출루율 0.500, 1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주로 대수비로 출전하고 있다. 직구 대응이 쉽지 않아 타격에는 지장이 있지만, 수비로는 여전히 해줄 몫이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재호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통산 89경기 만에 첫 3루타를 치며 예열을 마쳤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의 투혼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경민&박건우

두산을 대표하는 1990년생 트리오의 허경민과 박건우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명인 정수빈은 군 복무로 2017년 엔트리에서 빠져 7년 개근 도장을 찍지 못했다.

2015년 막내급이었던 허경민과 박건우는 이제 선수단을 이끄는 중고참급이 됐다. 허경민은 "1군에 있으면서 2014년 빼고는 포스트시즌을 다 경험한 것 같다. 처음에는 주위에서 잔치라고 해서 정말 즐기는 것인 줄 알았다(웃음). 몇 년 전부터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올라왔고, 밑에서 올라가서 그나마 부담이 덜한 게 장점 아닌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한국시리즈 통산 36경기에서 타율 0.314(121타수 38안타), 1홈런, 15타점으로 강한 편이었다. 2015년은 정수빈에게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뺏겼지만, 5경기 타율 0.474(19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가을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6번 타순에 고정돼 중심 타선의 흐름을 하위 타선까지 연결하는 임무를 잘 수행했다. 

박건우는 생애 첫 FA를 앞두고 맞이하는 가을이라 조금 특별하다. 허경민과 정수빈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와중에도 "(박)건우랑 처음부터 끝까지 (두산에서) 같이 하고 싶다. 같이 건우를 공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건우의 지난 6차례 한국시리즈 성적은 29경기, 타율 0.174(109타수 19안타), 1홈런, 11타점이었다. 이 때문에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김 감독은 "본인이 자꾸 그런 걸 생각한다. 우리 팀에서 가장 콘택트 능력이 좋고 잘 치는 선수다. 믿고 갈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올가을 7경기에서 박건우는 모두 3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0.258(31타수 8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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