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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후계자가 이제는 트레이드 카드? “TOR, 어려운 결정 내릴 수도”

작성일: 2021.11.15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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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이 경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네이트 피어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년 전까지만 해도 구단이 애지중지하는 최고의 유망주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위상이 오묘하게 바뀌었다. 여전히 기대는 걸고 있는데, 과감하게 결정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는 이를 상징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올해 오프시즌에서 토론토가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선정했다. 토론토는 전력 보강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물론, 트레이드 시장을 분주하게 누빌 공산도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포수 3명(알레한드로 커크·리즈 맥과이어·대니 잰슨) 중 하나를 뽑았다. 포수 포지션의 중복이 있는 상황이다. 랜달 그리칙과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조지 스프링어의 영입 이후 트레이드 카드 활용 여지가 생겼다. 캐번 비지오는 올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런데 마지막에 등장한 이름이 네이트 피어슨(25)이다. 류현진에 이어 팀의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선수다.

피어슨은 오랜 기간 토론토의 최고 유망주였으며, 메이저리그 전체로 시선을 넓혀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투수였다. 그러나 고질적인 커맨드 부족과 제구 난조로 메이저리그 무대 정착에 애를 먹고 있다. 2년간 17경기(선발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18에 머물렀다. 그 사이 알렉 마노아가 피어슨을 추월해 먼저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토론토는 피어슨의 활용폭을 더 키운다는 구상이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 자리가 없다면 중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른바 ‘벌크 가이’로 쓴다는 생각이다. ‘디 애슬레틱’도 구단의 이런 의중을 전하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 관심을 모았다.

‘디 애슬레틱’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피어슨을 트레이드하는 건 거의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아직 젊은 선발투수들이 풍부하지 않은 조직(토론토)에서 유망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지난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를 영입하기 위해 (팀 내 유망주인) 오스틴 마틴과 시미온 우즈 리차즈를 줄 의향도 내비쳤다. 젊은 선수들과 결별한 선례는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피어슨이 지난 두 시즌 동안 고전했음을 지적하며 “그에게 몇 가지 의문점이 남아있다. 어느 팀도 토론토만큼 피어슨을 잘 알지 못한다. 만약 의심이 간다면, 팀은 그가 최고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을 때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내부적으로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면, 어쩌면 가치는 지금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뜻이다.

‘디 애슬레틱’은 “메가딜이 아니면 피어슨 트레이드는 임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가능성을 낮게 잡으면서도 “피어슨과 관련된 제안이라면, (영입하는 선수로) 2022년과 그 이후 토론토를 실질적으로 더 낫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글쎄, 그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피어슨이 내년까지도 실패한다면 트레이드 가치는 확 낮아지게 된다. 혹은, 토론토가 거부할 수 없는 선수의 트레이드 패키지로 피어슨을 요구한다면 한 번은 심각하게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피어슨이 보란 듯이 문제점을 해결하고 로테이션에 안착해 구상대로 류현진의 뒤를 잇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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