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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배정대 활약 예견한 kt '코시 도사', 자신의 기대치는?

작성일: 2021.11.15 1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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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투수 소형준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t 위즈 막내의 '예지력'이 통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kt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돌입했다. kt는 2013년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 이날 kt는 두산을 4-2로 꺾으며 역사적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 나선 kt 소형준은 '잘할 것 같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강)백호 형은 알아서 잘할 것이고, (배)정대 형이 잘할 것 같다. 연습경기 때 봤다. 시즌 후반에 체력적으로 떨어진 경향이 있었는데 쉬고 왔으니까 잘해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소형준이 '픽'한 선수들이 다 제몫을 했다. 강백호는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맹활약을 보여줬고 배정대는 2회 kt의 한국시리즈 첫 안타 주인공이 된 데 이어 1-1로 맞선 7회 결승 홈런이자 구단의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기록했다. 배정대는 이날 소형준의 기대에 걸맞게 관중석의 부모님을 향한 '효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배정대는 경기 후 "소형준이 나를 뽑은 걸 나중에 들었다. 왜 나를 뽑아줬는지 모르겠다. 한화와 연습경기 두 경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좋은 타구가 나오니까 형준이도 본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수비와 타석에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정대의 옆에 있던 이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재미있어 하며 "내일도 소형준 인터뷰를 해서 누가 잘할지 물어보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접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괜히 말 잘못 하면 안 되니까 이야기를 못하겠다. 그 선수가 못하면 내 책임이 될 것 같다. 소형준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제는 소형준의 차례다. kt는 경기 후 소형준을 15일에 열리는 2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kt는 쿠에바스에 이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라는 외국인 투수가 있었지만 통산 두산전 9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던 소형준 카드를 택했다. 소형준은 1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소형준은 "긴장 안되는 건 말이 안되고 좋은 긴장감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편이다. 긴장감에서 나오는 힘을 이용하면 좋은 피칭을 하지 않을까 싶다. 두산 좌타자들이 몸쪽공을 잘 치지만 그래도 2년 동안 내가 잘 던진 공이니까 변화를 주기보다 잘하는 걸 밀어보겠다"고 밝혔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 "큰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말로 믿음을 드러냈다. 소형준은 지난해 신인임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등 2경기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성적도 좋았으니까 그때 영상도 보고 좋은 기분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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