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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안테나 판 70억 카카오엔터에 재투자…유재석은 거절한 이유[이슈S]

작성일: 2021.11.15 17:47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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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왼쪽), 유재석. ⓒ스포티비뉴스DB,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유희열이 자신이 이끄는 연예기획사 안테나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며 받은 금액을 대부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재투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5일 직원 778명을 대상으로 총 43만 1022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77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신주 53만 9957주를 발행했다. 

유희열은 70억 원 수준의 현금을 투자, 이번 유상증자에서 가장 많은 2만 7438주를 부여받았다. 유상증자에 투입한 대금 대부분은 안테나를 카카오엔터에 매각하면서 받은 돈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5월 전략적 투자로 지분 일부(19%)를 확보한 것에 이어 8월 초에는 남은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안테나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불과 세 달 만에 지분 투자에 이어 회사 인수까지 마친 것. 전체 거래 규모는 100억 원 내외로 알려졌는데, 유희열이 카카오엔터에게 안테나를 매각하며 얻은 현금 대부분을 카카오엔터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입해 눈길을 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엔터는 이같은 재투자를 인수합병의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유망한 기업을 인수할 때, 해당 회사의 창업주에게 대금 일부를 카카오엔터에 투자할지 의사를 묻고, 동의하면 이를 매각 조건으로 계약서에 명시한다. 카카오엔터가 상장을 하면, 재투자를 한 쪽에서도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꽤 매력적인 조건이다. 

매각대금을 재투자할 경우, 이를 거절할 때보다 더 큰 '베네핏'을 적용해 인수 대금을 후하게 쳐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테나 뿐만 아니라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에게도 이같은 조건을 내밀었고, 김창원 타파스 대표와 이승윤 래디쉬 대표 역시 각각 50억 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카카오엔터는 안테나에 합류한 '국민 MC' 유재석에게도 스톡옵션 부여 및 유상증자 참여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이같은 제안을 곧바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와는 지분 관계로 얽히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었다. 실제로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재석은 공시에 오르내리는 등 회사의 '돈'과 관련된 일에 얽히는 것을 극도로 꺼려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테나는 카카오엔터의 자회사 편입, 유재석의 영입 이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 사옥을 지어서 이사했고, 음악인 일색이던 아티스트 라인업에 유재석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유재석이 최근 가장 아끼는 후배로 알려진 '애제자' 러블리즈 미주가 합류를 준비하고 있는 것 역시 안테나로서는 또 다른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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