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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하자마자 간판 내린다? 도대체 돈 차이 얼마길래

작성일: 2021.11.15 2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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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의 핵심이자 팀 리더인 프레디 프리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구단 역사상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가 본격적으로 ‘청구서’를 받아들고 있다. 팀 '간판스타'인 프레디 프리먼(32)과 연장 계약부터가 난항이다. 서로가 생각하는 돈 차이가 제법 크다.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인 애틀랜타는 전력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으로서는 1995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인 만큼, 이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 가며 다시 한 번 대업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구단도 “돈을 더 쓰겠다”면서 일정 수준의 추가 지출을 감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첫 단추부터 꼬이고 있다.

2007년 2라운드 지명자로 애틀랜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프리먼의 잔류 협상부터가 진전이 안 된다. 프리먼은 2010년 MLB 무대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정규시즌 1565경기에서 타율 0.295, 271홈런, 9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한 스타 1루수다.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했다.

그런 프리먼 덕에 애틀랜타는 10년 동안 1루수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프리먼은 이제 FA 자격을 얻었고, 애틀랜타는 고민에 빠졌다. 동원할 수 있는 현금 여력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프리먼은 잡아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애틀랜타는 이미 시즌 중 프리먼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당시 제안은 5년 총액 1억35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같은 포지션인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할 당시인 금액(5년 1억3000만 달러)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프리먼은 이를 거부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연장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리먼은 현재 6년 총액 2억 달러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으로 보면 최소 6500만 달러(약 766억 원)라는, 웬만한 FA 선수를 하나 더 살 수 있는 큰 금액의 차이가 있다. 연 평균으로 보면 600만 달러(약 70억 원) 이상이 차이 난다. 쉽게 좁힐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애틀랜타는 프리먼의 나이를 생각할 때 6년을 주기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냉정하게 프리먼의 성적은 에이징 커브 전례에 따라 조금씩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선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 상징성에서도 플러스를 받으려 할 것은 분명하다.

애틀랜타는 이미 내년 연봉이 1억4000만 달러 정도 고정으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프리먼에게 연간 3300만 달러를 주면 구단이 잡고 있는 예산을 초과하게 된다.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을 덜어내기도 쉽지 않다. 잘못하면 간판이 내려갈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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