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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버리지 마’ 스트레일리-멩덴 재계약? 특급들은 부르는 게 돈?

작성일: 2021.11.16 03: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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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연속 롯데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댄 스트레일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외국인 시장에 선수가 별로 없다”

각 구단 외국인 담당자들의 한탄이 들려오고 있다. 미국 외국인 선수 시장에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물이 없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다. 경쟁이 붙는데, 벌써 일본 구단들이 연전연승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구단들은 신입 외국인 연봉 상한선이 이적료와 연봉을 다 합쳐 100만 달러다. 일본은 제한이 없다. 애당초 돈 싸움이 안 된다.

최근 일본 구단과 계약을 맺은 레나토 누네스는 보장 160만 달러에 인센티브까지 보장받았다. 국내 구단 오퍼의 딱 두 배였다. 협상이고 뭐고 어차피 100만 달러 상한선 탓에 그림의 떡이었다. 업계에서는 가면 갈수록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수들은 더 힘들다. 한 에이전트는 “2020년 메이저리그 단축 시즌의 여파가 오고 있다. 2021년 투수들의 이닝이 적어진 것에 이어, 2022년에는 2021년 갑자기 이닝이 불어난 선수들의 부상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예년 같았으면 풀렸을 선수들이 아직까지 40인에 묶여 있는 경우가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도 노사협약 변수 때문에 더디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그럼 40인 순환이 잘 되지 않아 KBO리그로서는 이중고”라고 귀띔했다.

실제 외국인 투수 교체를 염두에 두는 팀들은 40인 로스터에 묶인 선수들이 풀리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외국인 투수들도 일단은 ‘홀딩’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후문이다.

댄 스트레일리(롯데), 다니엘 멩덴(KIA), 웨스 파슨스(NC) 등 애매한 경계선에 걸쳐 있는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모두 3.60보다 위다. 2020년 실적이 있는 스트레일리는 올해 4.07이었다. 예년 같았으면 “내치기는 아깝지만 더 좋은 선수가 있다면 바꿔볼까…”라는 생각이 있었을 법한 선수다. 하지만 올해는 이들보다 더 좋은 선수를 구한다는 보장이 불투명하다.

각 구단들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재계약 대상자들의 몸값은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베스팅 옵션’을 삽입한 구단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시장 상황을 아는 특급 선수들은 상당히 배짱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의 협상을 주도하는 에이전트들이 일단 센 금액을 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그런 사례가 협상 테이블에서 하나둘씩 보이고 있다. 구단들의 협상력과 외국인 리스트를 보는 눈도 그만큼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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