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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난제…최원준도, 홍건희도, 이영하도 안 통한다

작성일: 2021.11.15 21:1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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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원준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예견된 난제였다.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주축을 세웠던 최원준(27)도, 홍건희(29)도, 이영하(24)도 모두 지쳤다. 

두산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1차전 2-4 패배에 이어 2연패.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신설된 이래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4위팀으로 역사를 썼지만, 산전수전을 겪고 올라온 여파가 일찍부터 나타나고 있다. 

최원준과 이영하, 홍건희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5승(2패) 가운데 이영하가 3승, 최원준과 홍건희가 1승씩 책임졌다. 

최원준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의 공백을 채워준 에이스였다. 지난달 말부터 4일 휴식, 짧게는 3일 휴식 턴에도 마운드에 올라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영하와 홍건희는 길게는 한 경기에 3~4이닝, 50~60구씩 던지며 선발 약점을 보완해줬다. 힘이 떨어지지 않는 게 이상한 상황이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또 두산의 포스트시즌 7경기를 꼼꼼히 분석한 kt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1-1로 맞선 6회말 2번째 투수로 이영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1⅔이닝 3실점(1자책점)에 그쳐 2-4로 경기를 내줬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필승 카드 최원준에게 거의 한 달 만에 5일 휴식을 보장해줬지만, 4⅓이닝 65구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1회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내준 것은 내상이 크지 않았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0-1로 끌려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5회말 대거 5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무사 1, 2루에서 조용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2로 벌어졌고, 1사 2, 3루에서 강백호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만루 작전을 펼쳤다. 최원준이 유한준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하면서 벤치의 계산은 꼬였다. 다음 타자 호잉에게도 밀어내기 볼넷. 순식간에 0-4로 벌어지면서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이때 김 감독은 최원준을 내리고 홍건희를 선택했다. 여기서 홍건희가 흐름을 끊어주면 쫓아가보겠단 계산이었다. 그러나 홍건희마저 장성우에게 우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0-6까지 벌어지자 김 감독은 홍건희를 바로 빼고 이승진을 올렸다. 필승조를 아끼는 쪽을 택한 것.

단 2경기였지만, 두산이 자랑했던 마운드 핵심 3명이 줄줄이 무너졌다.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한 아리엘 미란다가 어떤 반전 드라마를 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kt로 흐름이 많이 넘어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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