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입지가 불안하다.

영국 베팅사이트 스카이벳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배당률은 2/5로 후보 중 가장 낮다. 소수점으로 환산하면 1.4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배당률이 100/1, 100배라는 점을 비교하면 솔샤르 감독의 배당률은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정작 솔샤르 감독은 보드진에 불만이다.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일에 대해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18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이 보도했다.

더선은 솔샤르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으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솔샤르 감독은 올 시즌에야 고작 자신의 체제가 시작했다고 여기고 있다"며 "사람들이 그가 해냈던 성공을 잊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19시즌 도중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그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엔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거뒀다.

다만 더선은 솔샤르 감독이 경질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충분한 신용을 쌓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할 경우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점 7점으로 F조 1위에 올라 있는데, 비야레알과 승점이 같고 아탈란타가 승점 5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솔샤르 감독 후임 1순위로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을 일제히 찍었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를 5위로 이끌었다.

로저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구단에 감독이 있을 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정말 무례하다. 현실성 없다"고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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