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리그 MVP 경제효과가 20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는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서는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타율 0.257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선수노조가 뽑은 플레이어스 초이스, 베이스볼아메리카 올해의 선수 상, MLB 커미셔너 특별상에 이어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리그 MVP까지 뽑히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는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모두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인정받았다. 아시안 메이저리거의 틀을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선 오타니다.

19일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오타니의 연봉 외 연간 수입은 약 6억8500만 엔(70억 원)에 이른다. 오타니는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약 60억 원)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각종 상금 외에도 오타니는 가상화폐거래소, 스포츠용품, 음료, 항공사, 은행, 의류기업 등 총 11개 회사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새로 계약을 맺은 가상화폐거래소 FTX는 NBA 스테판 커리와 약 2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타니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학 명예교수는 "오타니의 MVP 획득 경제효과는 향후 1년 간 미일 합계 252억 엔(약 260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성에 더해 리그 MVP 수상으로 능력까지 공인된 오타니가 벌어들일 금액이다. 스포츠 선수로서는 전례없던 거액인 만큼 오타니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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