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전미야구기자협회는 19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시즌 MVP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가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뽑혔다. 오타니는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에 이어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시즌 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입증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리그 MVP 수상은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2번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선발로 23경기에 나와 130⅓이닝 9승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5경기 138안타(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의 10승-10홈런 동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리그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는 '퀀튜플 100'을 기록했고, 역시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선발출장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모두 받아 총점 420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또다른 MVP 후보는 올해 류현진과 함께 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9점), 마커스 시미언(232점)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48홈런으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기록했고, 시미언도 45홈런으로 홈런 4위를 차지했으나 오타니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1위표 17장 등 총 348점을 얻어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274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44점)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하퍼는 올해 141경기 35홈런 101득점 84타점 타율 0.309를 기록해 행크 애런상, 실버슬러거에 이어 2015년 이후 2번째 내셔널리그 MVP로 뽑혔다. OPS 1.044는 리그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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