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탕귀 은돔벨레(24)에게 헌신을 촉구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팀을 위해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은돔벨레는 확실한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팀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질서를 지키고 포지션을 요구하는 대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인 보강과 방출을 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아래서 알짜배기 영입을 했는데, 수비 보강에 집중,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등을 영입했다. 반대로 에릭 라멜라, 세르지 오리에 등 계륵과 작별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모든 선수를 처리하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은돔벨레가 프리시즌에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다. 이적 요청까지 했고, 토트넘은 임대 혹은 완전 이적을 위해 노력했지만 구단간 합의점은 없었다. 은돔벨레가 원하는 팀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라 쉽지 않았다.

은돔벨레는 2019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썼다. 주급도 토트넘 최고 대우 20만 파운드(약 3억 2144만 원)였지만 실질적인 보탬이 되지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번뜩이는 슈팅은 있지만, 느슨한 팀 압박에 느린 수비 전환이 최대 단점이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시절에 확실한 주전을 꿰차지 못한 배경이다. 콘테 감독은 일단 은돔벨레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하지만 "재능이 있지만 남들보다 훨씬 더 뛰어야 한다.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재능을 써야 한다"고 경고했다.

물론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가 다양한 감독 아래서 고군분투하는 걸 봤다.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돔벨레를 다독였지만, 부임부터 방출 대상이 유력했기에 올리버 스킵이 출전 정지로 결장하는 기회를 잡아야 콘테 감독 눈에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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