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진짜 문제는 수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비시즌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수비엔 라파엘 바란, 공격에선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이자 과거 맨유 전성기를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데려왔다.

가진 전력만 놓고 보면 맨시티, 리버풀, 첼시가 부럽지 않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더 추락했다.

5승 2무 4패. 승률 5할을 갓 넘겼다. 순위는 리그 6위. 1위 첼시와 9점 차이가 난다.

특히 최근 경기력이 대단히 좋지 않다. 약 한 달 전 라이벌 리버풀에게 0-5로 대패했고, 직전 경기에선 연고 라이벌 맨시티에 0-2로 완패했다.

가장 먼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경질설이 돌았다. 솔샤르 감독의 리더십, 전략과 전술의 문제점을 꼬집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수비를 꼽는다. 20일(한국시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뒤에서 7번째로 최악의 수비를 보이고 있다. 태클(139개), 경합 승리(468개)는 리그에서 가장 낮다. 공중볼 경합(130개), 가로채기(81개)는 20개 팀 중 19위다"라고 분석했다.

수비 약점의 시작은 실수에서 비롯됐다. 맨유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는 올 시즌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매과이어 외에도 루크 쇼, 마커스 래시포드, 산초, 다비드 데 헤아, 네마냐 마티치도 상대의 슛으로 연결된 치명적인 실수를 모두 한차례 이상 범했다.

'더 선'은 "이번 시즌 맨유 수비는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다. 그들은 수비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부진 탈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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