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질이 임박했다.

맨유는 21일(한국 시간) 왓포드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충격패를 당했다. 

6위의 맨유는 리그 17위 왓포드와 만났다. 비교적 수월한 일정 속에 맨유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달랐다. 전반 28분과 44분 골을 내주면서 시작한 맨유는 도니 판 더 비크의 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두 골을 내주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솔샤르 감독은 경질설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 대패 이후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맨유 이사회가 솔샤르 감독을 신뢰했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약체에 대패를 한 뒤 맨유 구단 수뇌부와 팬들의 실망감만 더욱 커졌다.

경기 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일부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라며 "맨유가 솔샤르 감독에게 경질을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았으나 많은 맨유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의 마지막 경기라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패배의 실망감에 일부 선수들이 눈물로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맨유 이사회는 경기 패배 뒤 긴급회의를 열어 솔샤르 감독과 경질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는 데 따른 위약금은 750만 파운드(약 119억 원)다.

하지만 경질이 아닌 상호 합의로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현역 시절부터 함께 해 온 레전드에 대한 마지막 예우인 셈이다. 솔샤르 감독은 1996-97시즌부터 2006-07시즌까지 11시즌을 맨유에서 뛰었다. 366경기에 나서 126골을 터뜨렸다. 교체 선수로 투입돼 극적인 골을 터뜨린 적이 많아 '슈퍼 서브'로 불렸다.

한편 솔샤르 감독의 경질이 확정되면 현재 구단 기술이사인 대런 플레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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