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주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출격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종횡무진 활약한 토트넘은 리즈를 2-1로 꺾고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사슬을 끊었다. 순위도 7위로 끌어올리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피로도 잊은 채 최전방을 누볐다.

압권은 전반 21분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빠르게 끊어냈다. 그리고 전매특허인 빠른 속도를 이용해 거침없이 리즈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상대 수비가 골문과 더 가까웠지만, 발을 내딛을수록 손흥민과의 격차는 벌어졌다.

마치 기어 변경을 하듯 점차 속도를 높였다. 약 50m를 질주해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손흥민은 수비 두 명을 끌어들인 뒤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케인의 다소 아쉬운 터치 속에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5분에는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에 이은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9%, 크로스 4회, 드리블 시도 5회 중 3회를 성공하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치명적인 번뜩임을 보여줬다. 후반전 초반에는 상대 굴절에 의해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라며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팀 동료 케인에게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좌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날카로웠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창의적인 기량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손흥민과 같은 평점 7점을 줬다.

한편 이날 6차례 선방을 펼친 위고 요리스와 1도움을 기록한 모우라가 팀 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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