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태극 낭자들이 선전한 가운데 양희영(27, PNS)은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양희영은 26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파72, 6,5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9타를 적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로 올랐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무리한 양희영은 라운드 후반 저력을 발휘하며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깔끔한 버디에 성공해 선두를 바짝 쫓았다.

양희영은 9언더파로 앞서가던 백규정(21, CJ오쇼핑)과 렉시 톰슨(21, 미국)이 나란히 보기를 범한 사이 15번 홀 버디로 한 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랐다.

7언더파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백규정은 한 타를 줄여 톰슨, 제시카 코다(23, 미국)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동 선두에 오를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실패했다.

양희영과 백규정을 포함해 국내 선수들이 대체로 선전했다. 1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장하나(24, BC카드)를 비롯해 최운정(26, 볼빅)과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6언더파로 직전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오픈 우승자 노무라 하루(24, 한화)와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24, 한화)은 5언더파로 공동 9위다.

한편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4주 동안 허리 부상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박인비(28, KB금융그룹)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를 엮어 4오버파 76타로 연이틀 부진했다.

[사진] 양희영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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