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레일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 출신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000만 달러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와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레일리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은 2년 바이아웃 포함 총액 1000만 달러다. 우리 돈으로 120억 원이다. 2024년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번 오프 시즌 레일리는 많은 구단과 이어졌다. 왼손 구원투수 랭킹에서 2~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던 앤드류 샤핀을 영입하지 못하면 레일리를 품어야 한다는 말이 꾸준히 나왔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매체들은 '왼손 스페셜리스트' 레일리 영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일리 행선지는 탬파베이가 됐다. 탬파베이는 스몰마켓 구단으로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영입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다. 캐빈 캐시 감독은 불펜 야구에 능하다. 구원 투수를 선발투수로 투입하는 '오프너' 야구를 정착시킨 팀이기도 하다.

선발투수가 없어도 오프너 야구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2019년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레일리는 2015년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 리그에서 5년을 뛴 롯데 에이스다. KBO 리그 통산 152경기에 등판해 910⅔이닝을 던지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5시즌 가운데 3시즌 10승을 기록했고, 170~180이닝을 던지는 이닝 이터였다.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신시내티 레즈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두 시즌 동안 성적은 79경기 등판 69이닝 투구, 2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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