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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밤 한대 때려야죠" 최연소 주장의 다부진 '악동' 관리법

작성일: 2021.12.10 17: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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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 삼성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 "딱밤 한대 때려야죠."

22살 최연소 주장의 답변은 거침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혜성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1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악동' 야시엘 푸이그(31)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푸이그는 9일 키움과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한국행을 알렸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료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푸이그의 실력은 이견이 없다. 야생마라는 별명답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이 거침없고 공격적이다. 2019년까지 빅리그 통산 7시즌을 뛰면서 타율 0.277(3015타수 834안타), 출루율 0.348, 장타율 0.475,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될 정도로 어린 나이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인성이 실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푸이그의 또 다른 별명은 '악동'이다. 그라운드 위의 문제아로 불릴 정도로 돌발행동이 잦고 수차례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해 눈총을 받았다. 결국 다저스를 떠나 2019년 신시내티, 클리블랜드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 갔지만, 악동 이미지는 갈수록 강해졌다. 음주운전, 가정폭력 등 사생활 관리도 엉망이었다. 지난해는 성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하기도 했다. 

키움이 푸이그를 영입했을 때부터 '어떻게 악동을 관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잇따랐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티타임 등을 하면서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가 큰 무대(메이저리그)에 도전 의지가 강해서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성은 주장으로서 악동을 어떻게 관리할 건지 묻자 "딱밤을 한 대 때려야죠"라고 농담을 섞어 답하며 웃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보던 선수라 신기하기도 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도 줬던 선수로 알고 있다"며 함께할 순간을 기대했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에 오른 이정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좋은 선수지만, 한국에 와서 적응을 잘 했으면 한다. 제리 샌즈가 나가고 2년 동안 외국인 타자들이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상황이다. 푸이그가 오면 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푸이그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 학창 시절 류현진 선배를 통해 배운 선수를 만나서 영광이다. 메이저리그 생활은 어떤지 물어보고 싶고,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물어보고 싶다. 적응을 잘하게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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