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준우승' 미안함 컸던 이병근 감독 "경기 운영, 전술 부족했다"

작성일: 2021.12.11 15:36 이성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고개를 푹 숙이고 패인을 전했던 대구FC 이병근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공식 인터뷰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던 이병근 대구FC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대구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3-4로 패했다. 1차전 원정을 1-0으로 이겨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전남이 우승을 가져갔다.

이 감독은 "많은 팬이 와주셨고 이겨서 즐거움을 드리려 했는데 못 했다. 감독으로서 경기 운영이나 전술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전반에 선수들이 우승하려는 마음이 앞서 있었기에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홍정운의 퇴장이 변수였다. 그는 "큰 경기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다. 퇴장 이후 실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직력이 한 명이 빠진 뒤 무너졌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해서 따라갈 수 있었다"라며 골이 많이 나온 이유를 전했다.

안정적으로 가려다가 그대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는 아 감독은 "잘 따라가 비기고 있었다. 코칭스태프로부터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자는 의견이 왔었는데 제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나 싶다. 포백에서 스리백 전환해 수비 안정을 주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늦었고 실점했다"라며 이근호의 투입을 망설이나 늦었던 것이 경기 흐름을 놓친 결과로 이어졌다고 시인했다.

많은 것은 느꼈다는 이 감독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한 이 감독은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고 마무리가 좋았으면 선수들이 인정받지 않았을까 싶다. 선수들도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저도 그렇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올해 부족했던 것을 잘 채워서 내년을 준비하겠다"라며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정운의 퇴장이 승부를 가른 최대 변수였다. 그는 "그 장면이 퇴장인지 정확히 보지 못했다. 심판들이 결정했으니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홍)정운이는 우리 팀에서 그 자리에서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정운이밖에 없다. 꼭 그 자리에 세워서 가려고 한다. 팀 안정화, 일대일 수비, 공간 커버 등 많은 역할을 해준다. 퇴장으로 다른 선수들도 지장을 받은 것 같다. 선수들도 체력, 정신적으로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비 효과가 상당했음을 전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