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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 전용 골글 가방' 등장, 2년만의 연봉 인상까지 두둑히?

작성일: 2021.12.13 09: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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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구단이 준비한 정은원 전용 골든글러브 가방. ⓒ이글스TV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1)이 1년 전과 다른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정은원은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정은원은 총 304표 중 121표를 받아 김선빈(KIA, 85표), 안치홍(롯데, 68표)을 앞섰다. 올해 성적은 139경기 149안타(6홈런) 85득점 39타점 19도루 타율 0.283 출루율 0.407. 

2000년 1월생인 정은원은 팀은 물론 KBO 역사 최초로 2000년대생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KBO 40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1998년생 이정후(외야수), 1999년생 강백호(1루수)와 함께 나란히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에 오르며 리그의 세대교체 중심에 섰다.

골든글러브 뿐이 아니다. 2018년 2차 3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정은원은 그해 4월 1일 SK(현 SSG)전에 출장해 KBO 최초 2000년대생 출장 기록을 얻었고 5월 8일 넥센(현 키움)전에서는 2000년대생 최초 홈런을 때려내는 등 2000년생으로 세울 수 있는 기록을 모두 달성해나가고 있다.

2018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정은원은 지난해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다. 7월 발가락 통증으로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8월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손목 부상으로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여기에 팀 2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1,2군 사이 선수단 이동이 중단되면서 결국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2019년이 끝난 뒤 한화 소속 3년차 선수로는 류현진(2008년) 이후 처음 억대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팀의 미래이자 현재임을 입증했던 정은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79경기 출장(타율 0.248)에 그치면서 시즌 후 1억2000만 원 연봉이 동결됐다.

▲ 골든글러브를 받은 정은원. ⓒ곽혜미 기자

부상도 실력이라지만 몸에 맞는 공, 코로나19 등 스스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많았기에 아쉬움도 두 배였을 터. 올해 팀에 2016년 김태균(지명타자) 이후 5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안겨준 만큼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팀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는 것은 협상 테이블에서 찬바람이 불지도 모름을 암시한다. 

한화는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정은원을 위해 큼지막한 꽃다발과 플래카드, 그리고 정은원의 골든글러브 전용 에코백을 준비해 선물하면서 황금장갑을 안고 돌아온 그를 극진히 환영했다. 구단이 에코백 뿐 아니라 두둑한 연봉으로 정은원의 노고를 치하할 수 있을지 그의 겨울 소식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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