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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SNS 마케팅 고수…이래서 메이저리거구나

작성일: 2021.12.14 04: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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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시엘 푸이그는 요즘 '뉴스 제조기'다.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 이적으로 KBO리그에 진출하면서 '빅뉴스'를 만들더니, 이제는 별다른 소식이 없는 비시즌에도 인스타그램 포스팅으로 매일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적 하나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재주가 거의 마케팅 전문가 수준이다. 

한국행을 결심한 푸이그는 지난 9일 키움과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경력이 끊긴 상태지만 데뷔 후 보여준 경기력과 임팩트는 KBO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제 31살로 전성기 막바지를 보내는 나이다. 아직 내리막을 말할 때가 아닌, 제 기량을 보일 수 있는 상태로 KBO리그에 도전한다. 

존재 그 자체가 화제가 되는 대형 선수이면서, 또 '악동 이미지'로 관심을 끈다. 키움 측은 첫 번재 요소로 경기력에 중점을 두고 푸이그를 영입했지만, 자연스럽게 따라올 화제 집중 효과도 당연히 기대하고 있다. '왕도형 영웅' 이정후와 '빌런' 푸이그가 한 팀에서 뛴다는 것부터 흥미롭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사고뭉치였던 푸이그가 한국 야구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지도 관심사다. 

▲ 야시엘 푸이그.
그러나 이런 이야깃거리만으로 매일 뉴스가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푸이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계속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 아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키움 이적이 확정된 뒤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1일 1건'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서사'도 있다.  

푸이그는 키움과 계약을 맺은 9일 밤부터 '셀프 홍보'를 시작했다.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과 귓속말하는 사진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 우리가 간다"는 글을 올렸다. 하루 뒤에는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을 위해 보낸다"며 키움 모자를 쓴 자신의 증명사진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합성했다. 

한국 팬들을 들뜨게 한 뒤에는 도미니칸 윈터리그 동료들에게 보내는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는 "키움과 계약상 이유로 윈터리그를 떠나게 됐다. 토로스 델 에스테 구단 관계자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함께 야구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작별 인사로 '악동' 이미지도 조금은 털어낼 수 있었다. 

13일에는 우리말 포스팅이 등장했다. 푸이그는 "구글 번역기가 틀렸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재치있게 양해를 구하면서 "안녕하십니까. 키움 히어로즈 모든 새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여러분을 위해 야구하고 싶어요"라고 썼다. 고형욱 단장과 허승필 운영단장도 언급하면서 "내가 거기(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일(날짜)을 세고 있는 형님, 곧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키움 SNS 담당자가 "반가워요 푸이그! 곧 만나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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