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장벽 쳤던 삼성, 성문 열고 김태군 쟁탈전 승자됐다
작성일: 2021.12.13 21: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삼성과 트레이드 카드를 안 맞춰 본 팀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대체적으로 다른 팀들이 삼성에 ‘문의’를 하면, 삼성이 검토해보는 식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좀처럼 성문을 열지 않았다. 오히려 장벽을 쳤다. 그렇게 큰 카드가 아닌 선수, 즉 백업급 선수 트레이드에도 쉽사리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게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었다.
어쨌든 삼성은 자신들의 전력을 잘 지켰고, 그 전력으로 올해 정규시즌 2위, 포스트시즌 복귀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런 삼성이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움직인 건 또 다른 화제였다. 삼성은 13일 우완 불펜 자원인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주고, NC로부터 포수 김태군을 받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인칩’이 된 심창민은 그간 삼성 불펜에서 쌓은 공적이 꽤 많은 선수였다. 그러나 제대 이후 예전의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고, 결국 이번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다. 대신 김태군이라는 든든한 포수를 얻어 안방을 보강했다. 김태군은 NC에서는 양의지에 밀려 백업이었으나 다른 팀에 가면 능히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포수다.
사실 김태군 영입전에 관심이 있었던 건 삼성뿐만이 아니었다. 몇몇 팀이 더 김태군 영입을 NC에 문의했고, 삼성을 포함한 최소 3개 팀은 구체적인 카드까지 맞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NC가 고를 수 있었던 셈. 그러나 삼성이 본격적으로 성문을 열고 나서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삼성은 타 팀이 필요로 하는 불펜 자원이 제법 쌓인 팀이었고, 유망주보다는 ‘즉시전력감’이 필요한 NC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태군의 영입이 프리에이전트(FA) 협상을 진행 중인 강민호의 거취와 연관이 있다는 추측도 있지만, 삼성은 일단 선을 긋고 있다. 김태군 트레이드는 이미 계속해서 추진해 온 사안이었고 강민호 계약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실제 강민호가 삼성에 남는다고 해도 내년에는 만 37세의 포수가 된다. 점점 더 풀타임으로 홈플레이트를 지키기 어려워지는 나이다. 반면 삼성은 20대 포수 중 아직 확실한 두각을 나타낸 포수가 없다. 강민호와 젊은 포수 사이에 괴리가 큰 셈이다. 여기서 김태군은 좋은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김태군이 마스크를 나눠 쓰면 강민호의 체력도 안배할 수 있고, 때로는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나서며 라인업 운영도 유동성을 더할 수 있다. 젊고 유망한 불펜 투수들이 많은 삼성으로서는 해볼 만한 시도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태군 쟁탈전의 최종 승자가 된 삼성은 내부 FA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외부 FA 시장에 나가기가 어렵다. 추가적인 트레이드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