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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해민 "LG 투수들, 내 수비력 믿고 편하게 던지길…최선 다해준 삼성에 감사"

작성일: 2021.12.14 11:3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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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와 FA 계약을 맺은 박해민.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목소리에서 아쉬운 마음이 가득 묻어났다. 박해민(32)은 이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외야를 누비게 됐다.

LG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해민 영입 소식을 알렸다. 박해민은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LG와 계약을 맺었다.

박해민은 삼성이 키운 스타다. 2012년 육성선수로 시작한 박해민은 외야수 정형식 백업으로 2014년부터 기회를 받았다. 정형식이 음주운전을 숨긴 뒤 발각돼 임의탈퇴 처리된 다음부터 주전 중견수로 기회를 받았다.

이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삼성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빠른 타구 판단과 주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수비에서 많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했다. 타격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발전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국가대표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고, FA 대박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LG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과 일문일답이다.

-FA 이적을 확정한 소감은 어떤지?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시원섭섭하기도 하다. 좋은 대우를 LG에서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그래도 어쨌든 친정팀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남아 있다. 좋은 계약을 맺고 이적을 했으니 축하해주시는 팬분들도 있겠지만, 여러 말들이 나올 것 같다. 오버페이 등 다양한 말에 대한 걱정이 되기도 한다. 10년 동안 내가 어릴 때부터 커왔던 구단을 나온다는 게 솔직히 아직 실감도 안 난다. LG에는 죄송스러운 말인 것 같다. 마음 다잡고 LG에서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오버페이라는 평가는 본인이 뒤집을 수 있는 게 아닌지?

"그렇다고 생각한다. LG는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그런 팀에 내가 왔다. LG 많은 팬들께서 기대를 해주실 것 같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금액은 팬들께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LG에서 정말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다. 삼성도 최선을 다해주셨다. 느껴졌다. 삼성에 전혀 서운한 감정 없다. 두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가장 넓은 잠실 구장을 쓰게 됐다. 수비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 같은데?

"LG에서 뛰면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삼성 투수들에게도 이야기를 했지만, LG 투수들도 좋은 투수들이 많다. 내 수비력을 믿고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삼성, LG 팬들에게 한마디

"그동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삼성에서 뛰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박수치면서 보내주실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이제 LG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기대하시는 점들을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LG에서 대우해주신 것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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