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와 KIA 타이거즈는 22일 4번째 협상에 임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와 투수 양현종 측이 4번째 만남에서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

KIA와 양현종은 22일 기준 FA 협상 중이다. 양현종이 직접 참여한 것을 합쳐 구단과 선수 측이 협상에 나선 것은 처음 상견례를 비롯해 지금까지 세 차례. 이제 4번째 만남에서 계약이 타결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협상 테이블을 주목하고 있다.

KIA와 양현종이 서로를 원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양현종은 프로 데뷔 때부터 몸담은 KIA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현실적으로 46억 원에 이르는 이적 보상금도 그의 발목을 잡는다. 올해 9위에 머무른 KIA 역시 어린 투수진의 중심을 잡을 에이스의 존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3차례 협상 분위기가 녹록지는 않았다는 전언. KIA는 양현종에게 많은 보장금액보다는 옵션을 높여 안전장치를 걸고 싶어하고 선수는 당연히 보장액을 높이고 싶은 양측의 입장차가 컸던 것. 시즌 끝난 뒤 양측이 보였던 호의적인 발언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졌다.

22일 협상에서도 큰 성과를 보지 못한다면 양현종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의하면 KIA와 양현종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타 구단과도 접촉이 있었으나 큰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올해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교체하며 팀 쇄신을 약속했다. 최준영 대표이사는 모기업의 일도 보고 있지만 21일, 22일 광주 사무실에 출근했다. 양현종이 22일 단장과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계약을 위해 대표이사를 만난다. 그러나 대표이사를 보지 못하고 헤어진다면 그것은 곧 '파국'을 의미할 수 있다.

과연 최 대표이사와 양현종은 22일 얼굴을 맞대고 내년부터 동행을 약속할 수 있을까. 양측의 협상 결과를 모두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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