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52) 감독과 에릭 다이어(27).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선수 윌리엄 갈라스(44), 제이미 레드냅(48)이 콘테 감독을 극찬했다. 영입 없이 수비진을 발전시킨 콘테 감독의 전술에 찬사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콘테는 주어진 자원으로 본인 전술을 완성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전 감독과 대비된다.

누누 전 감독은 데뷔 전 아틀란타 BC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3), FC바르셀로나에서 에메르송 로얄(22) 등을 영입해 선수단 보강을 이뤘다. 전술은 콘테 감독과 같은 스리백을 사용했지만, 결과는 차이가 컸다.

부임한 지 약 4개월 만에 물러난 누누 전 감독은 17경기 9승 1무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평균 1.47득점, 1.47실점으로 빈공과 수비 불안을 동시에 겪으며 졸전을 거듭했다. 임기 마지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선 0-3으로 완패하며 쓸쓸히 퇴장했다.

콘테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이 180도 달라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23일 2021-22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토트넘 전 수비수 갈라스는 친정팀의 발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토트넘을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이끌었던 그는 “팀의 위상이 달라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콘테 감독답다. 그의 전술이 수비진을 뒤바꿨다”라고 콘테 감독을 극찬했다.

강력한 공격진과 호흡도 기대했다. 손흥민(29)은 리그 7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5위에 올라가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에 빛나는 해리 케인(28)은 지난 20일 리버풀 전에서 리그 2호골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갈라스는 “팀에 좋은 공격수가 많다. 강해진 수비진과 함께 후반기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라고 내다봤다.

전 토트넘 주장 레드냅도 동조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자인 그는 “조세 무리뉴(58), 누누 전 감독 시절에 활약하지 못했던 에릭 다이어(27), 벤 데이비스(28)가 눈부시게 발전했다. 콘테 감독의 전술이 그들을 완전 다른 선수로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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