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현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축구선수 100인에 들어갔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2021년 최고의 활약을 했던 남자축구선수 100인을 선정했다. 현재 100위부터 11위까지 공개됐는데, 손흥민은 버질 판 데이크(43위), 베르나드두 실바(45위), 멤피스 데파이(49위) 등을 제치고 39위에 이름 올렸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토트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데뷔 시즌에 오프더볼과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점점 단점을 보완했고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에 자리했다.

무리뉴 감독 시절, 사우샘프턴전에서 '포트트릭(4골)'을 터트렸고, 번리전에서 환상골로 아시아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당시에 현지에서도 월드클래스 논란이 있었는데,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아니라면 누가 있나"라며 경기력을 인정했다.

인터밀란, 유벤투스, 첼시 등을 지휘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던 콘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좋은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선수다. 나는 손흥민을 개선하고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월드클래스에 도달한 선수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가디언'의 100인 중 39위는 아쉽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해리 케인이 15위, 첼시에서 부상으로 100%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로멜로 루카쿠가 11위에 있다. 하지만 올시즌이 아닌 2021년 한 해 기준이라면,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절정의 기량을 보였기에 인정할 만 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