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손흥민(29, 토트넘홋스퍼)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25)와 깜짝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25(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홀랜드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홀랜드가 질문을 하면 손흥민이 답을 하는 방식의 인터뷰였다.

홀랜드는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선사했던 번리전 골 장면을 떠올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번리전 푸스카스 골이 나왔을 때 처음부터 골을 넣으려고 한 것인가는 질문을 던졌다. 손흥민은 제가 저희 팀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을 때 패스할 예정이었다. 드리블할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드리블하다가 어느 순간 골키퍼와 11찬스였다. 제가 그때 좀 놀랬었다. 믿기지가 않았다고 답했다.

번리전 골 장면을 얼마나 많이 돌려봤냐는 질문에는 기억을 못하겠다. 저도 하도 많이 봐서 기억이 안난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저는 항상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다. 아버지가 축구 선수였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많이 따라다녔다. 아버지가 은퇴하고 축구 지도자가 됐을 때 저는 어린 아이였다.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축구도 많이 봤고 점점 즐기게 됐다. 처음에는 취미였는데 9~10살때부터는 조금 달랐다. 축구가 아니면 행복하지 않았다. 진지하게 아버지에게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정말 힘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무조건 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홀랜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의 골도 기억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꿈 같았다. 독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고 골을 넣었다. 당시 독일이 피파 랭킹 1위였다. 세계최고의 팀이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꿈 같은 경험이었다. 너무 자랑스러웠다. 저도 그 때 너무 긴장했다. 볼이 공중에 떴을 때 저는 100% 나갈 줄 알았다. 저는 스프린트를 하고 있었는데 볼을 살짝 탭슛으로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선 콘테 감독은 절대 앉지 않는다. 선수로서 많이 도움 되는 것 같다. 정말 저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는 분이다. 감독님의 열정은 정말 저희에게도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피곤하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감독님의 열정을 보면 많은 위로가 된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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