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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공격이 과감한 이유…"커리처럼 쏴라"

작성일: 2016.03.02 05: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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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양 KGC는 서울 삼성을 93-86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KGC가 기록한 외곽슛은 12개, 적중률은 43%였다. 3개, 성공률 16%에 그친 삼성을 크게 압도했다.

기록보다 더 돋보인 내용은 슛을 던진 '때와 장소'다. 양희종 전성현 이정현 마리오 리틀 등 KGC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과감했다. 3점 라인에서 한 발 두 발 떨어진 곳이라도 무모하다시피 슛을 했다. 삼성 선수들이 손 쓸 방도가 없었다.

3차전을 앞두고 삼성 이상민 감독은 KGC 공격에 혀를 내둘렀다. "우리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상대 외곽포가 말도 안 되게 터지니 어쩔 수 없었다. '5점 슛'이 막 들어가는 데 이길 방법이 없었다."

KGC 김승기 감독이 과감한 공격을 지시한 결과다.

김승기 감독은 3차전에 앞서 2차전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잘해 줬다"며 공을 돌린 뒤 "공격은 과감해야 한다. 패스 또는 턴오버 하다가 수비하기보다 슛하고 수비하는 게 훨씬 낫다"고 했다.

KGC는 이번 정규 시즌 경기당 3점 슛이 7.9개로 리그 1위다. 리틀과 이정현은 경기당 3점 슛이 각각 2.3개 2개로 리그 2위와 5위다.

김승기 감독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를 보면 멀리서 던지는데 잘 들어가더라. 그만큼 능력이 좋아서다. 우리 선수들도 슛 능력이 있다. 그래서 기회가 생기면 과감히 쏘라고 한다"고 밝혔다.

KGC는 지난달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3차전에서 88-92로 져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외곽 공격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경기 전반에는 외곽슛 성공률이 낮아 삼성에 10차 이상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만 3점슛 5개를 꽂아 1분 16초를 남기고 86-88까지 따라붙은 저력을 발휘했다.

KGC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지는 4차전에서 과감한 외곽 공격을 앞세워 4강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이정현(위), 전성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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