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뤼디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28)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지난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폴 파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뤼디거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2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파커는 "뤼디거가 맨유에 온다면 정말 대단할 것이다"라며 "그가 라파엘 바란 옆에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페이스가 좋아질 것이다.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와 파트너가 되는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센터백은 사실상 리더다. 소리치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스스로 실수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간단해질 것이다. 완벽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뤼디거는 첼시의 핵심 수비수다. 2021-22시즌 치른 2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렸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되었다. 

뤼디거는 단단한 피지컬과 뛰어난 스피드로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주력이 워낙 빨라 상대에게 쉽게 일대일로 뚫리지 않는다. 시야와 패스 센스도 좋아서 빌드업과 동료에게 내주는 능력이 훌륭하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실제로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스쿼드 11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뤼디거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 협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주급 9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 뤼디거는 주급 20만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 있는 수준급 센터백이기 때문에 많은 팀이 관심을 두고 있다. 영국 'BBC'는 뤼디거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맨유를 언급했다. 여기에 토트넘도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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