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이 해리 케인(28)의 부활에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케인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29)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케인을 비롯해 모우라, 손흥민(29)까지. 공격수들이 나란히 1골씩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케모' 조합은 토트넘의 리그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 일등 공신이 되어 콘테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손흥민, 모우라는 콘테 체제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3일 브렌트포드전부터 리그 4경기 연속 골로 팀 공격의 중심이 됐다. 모우라 역시 최근 2골 3도움으로 토트넘 무패행진의 결정적인 조력자였다.

반면, 기존 에이스였던 케인은 부진했다. 오랜 기간 무득점에 빠졌고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3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리그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에게 어울리지 않은 성적표였다.

하지만 최근 케인은 감을 찾은 모습이다. 지난 20일 리버풀전에 이어 27일 팰리스전까지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돌아온 에이스의 활약에 콘테 감독이 활짝 웃었다. 콘테 감독은 팰리스전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케인을 경기 64분 만에 교체했다. 그는 항상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 모우라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콘테 감독은 "루카스(모우라), 손(흥민) 활약에 기쁘다. 공격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상대가 전반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오히려 내려앉은 수비진 공략이 어려울 수도 있었다. 토트넘 공격진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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