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FC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던 루크 데 용이 6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FC 바르셀로나가 6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루크 데 용(31)을 내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카디스와 데 용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88cm의 장신 공격수인 데 용은 이적 시장 막판이었던 지난 8월 바르셀로나에 임대로 합류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재정난으로 인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떠나보낸 뒤 데려온 선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보여준 모습도 좋지 않았다.  2018-19시즌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에서 리그 28골을 넣은 뒤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리그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팬들은 메시와 그리즈만의 빈 자리를 데 용으로 메우려는 모습에 분노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스타일과도 맞지 않았다.

그런데도 당시 사령탑 로날드 쿠만 감독은 “크로스 상황에서 데 용은 네이마르(파리)보다 위협적이다”라는 말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데 용은 리그 9경기 1골에 그쳤고 쿠만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다음은 데 용 차례. 매체는 “데 용의 원소속팀인 세비야와 바르셀로나, 카디스가 삼자 합의했다. 이제 선수 측의 답변 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상황을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