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이 경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김성연 인턴기자] 랄프 랑닉(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에 대한 이유로 저조한 에너지를 꼽았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후 랑닉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불만족을 표했다.

그는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다. 물리적인 에너지가 문제”라며 “준비된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고 이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고 최근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승점 28점(8승4무5패)으로 리그 7위에 올라있는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 아스날과 승점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뉴캐슬전까지 매 경기 한 골을 넣어 최근 4경기에서 4골만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는 1-0 승리를 거뒀지만, 갈 길이 바쁜 맨유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맨유의 최근 상대 팀이 모두 리그 하위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맨유는 최근 3경기에서 11골을 내준 뉴캐슬에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내내 끌려갔다. 후반 27분 터진 에딘손 카바니(34)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지만 강등권에 위치한 뉴캐슬을 만나 고전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맨유는 이날 3경기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랑닉은 “변명의 여지는 없다.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는 더 공격적이고 정확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고 실수가 나왔던 게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31일 하위권 번리와 홈에서 만난다. 랑닉은 “(최근 경기력에 대한) 변명을 찾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할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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