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안토니오 콘테가 오고 달라졌다."

감독 하나 바꿨을 뿐인데 팀이 바뀌었다. 토트넘은 지난 11월 초 프리미어리그 9위에 머물렀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누누 산투 감독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형편없었고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결국 토트넘은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를 새 감독으로 앉혔다. 콘테가 부임하고 토트넘은 리그 6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순위는 5위로 껑충 올랐다. 1~4위 팀들은 모두 토트넘보다 2~3경기는 많이 소화했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다면 순위 싸움에서 토트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리버풀 원클럽맨 출신 수비수이자 현재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는 달라진 토트넘의 이유를 콘테 감독에게서 찾았다.

캐러거는 28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콘테가 오고 토트넘 선수들은 이전보다 더 많이 뛰고 있다. 활동량 자체가 달라졌다"며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의 쓰리톱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전술적으로 상대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승리도 챙긴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이상 치른 감독 중 승률 2위(67%)에 있다. 알렉스 퍼거슨(65%), 위르겐 클롭(63%)도 모두 콘테 밑이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74%)만이 콘테 감독보다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캐러거는 "토트넘은 정말 좋은 감독을 얻었다. 콘테는 클롭이나 과르디올라, 토마스 투헬 등과 맞설 수 있는 인물이다. 이미 기록에서 증명하지 않나. 콘테는 첼시 시절 프리미어리그, FA컵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토트넘 역사상 손에 꼽는 명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주제 무리뉴가 토트넘에 왔을 땐, 그의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었다. 콘테야말로 지금 가장 폼이 좋은 세계적인 감독이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이런 수준의 감독과 같이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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