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간 285분을 소화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29)도 체력 문제는 어쩔 수 없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1-1로 비겼다.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1) 자리를 노렸던 토트넘은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6위(승점 30)에 머물렀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끝난 44시간 만에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 몸 상태가 회복이 덜 됐다. 박스 안에서 슈팅,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승점 1을 가져오긴 어렵다”라며 “더 잘했어야 했다. 여기서 만족해선 안 된다. 토트넘은 더 높은 순위를 바라봐야 한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물이 오른 손흥민도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도 불구하고 리그 5경기 연속골 기록에 실패했다. 상대 퇴장, 패널티킥을 유도하며 분전했지만 최근 활약과는 거리가 있었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부여하며 “평소 손흥민의 모습이 아니었다. 특히 후반전엔 별다른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10일간 4경기에서 총 285분을 소화했다. 토트넘 내 코로나 19 사태 이후 모든 경기에서 출전을 감행했다.

콘테 감독도 인지하고 있었다.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힘을 쏟았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해리 케인(28), 손흥민을 교체해주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에 신경 썼다. 지난 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된 루카스 모우라(29)는 사우스햄튼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는 “모든 팀이 힘든 상황이다. 우리도 이겨내야만 한다.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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