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가 내년 처음으로 출전할 대회를 조율 중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는 29일(한국 시간) "조코비치가 내년 1월 열리는 호주 오픈 출전 가능성은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지 의무는 아니다"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호주 오픈 대회가 열리는 멜버른은 백신 접종을 한 선수에게 출전 여부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아도 의료 전문가에게 백신 면제를 받으면 코트에 설 수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 면제를 받고 호주 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호주 오픈에 앞서 내년 1월 1일 시드니에서 개막하는 국가 대항전 ATP컵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르비아 대표 선수로 나서는 조코비치는 공식적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그의 이름은 세르비아 대표 선수 명단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스포츠는 조코비치가 ATP컵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조코비치는 공식적으로 ATP컵에 출전하기로 했지만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익명을 요구한 세르비아 동료는 그(조코비치)가 ATP컵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ATP컵 일정을 따르면 조코비치는 내년 1월 1일 시드니에서 노르웨이의 캐스퍼 루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ATP컵 대변인은 AFP통신에 "세르비아 대표 팀이 ATP컵을 포기했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