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독일 정부의 스포츠와 외교를 담당하는 장관들이 내년 2월 열리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언론은 30일(한국 시간) 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부 장관이 "나는 스포츠 팬이지만 이번 올림픽 기간에 중국을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과거에도 외교부 장관이 올림픽에 참석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어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여기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일본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러한 흐름에 독일도 가세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독일이 유럽연합 파트너 국가들과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공동 입장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올라프 숄츠 총리가 올림픽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EU 동맹국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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