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우의 내년 목표는 초심 유지와 페더급 랭킹 진입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스팅' 최승우(29)가 2022년 포부를 밝혔다. 주목표는 "초심 유지"다.

최승우는 지난 17일 '커넥티비티'와 인터뷰에서 "알렉스 카세레스와 경기 뒤 약 한 달 반은 휴식만 취했다. 부상한 곳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다시) 체력을 올리고 경기 때 부족하다 느낀 부문을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올 한 해 바지런히 싸웠다. 옥타곤 3경기에 나서 2승 1패. 코리안 파이터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지난 2월부터 넉 달 간격으로 차례차례 오픈핑거글로브를 꼈다.

내년 목표는 '랭킹 진입'이다. 전적을 쌓아 UFC 페더급 15위 안에 진입하는 게 1차 목표다.

지난 10월 4연승이 무산됐다. 수만 모크타리안과 유세프 잘랄, 줄리안 에로사를 연이어 잡고 카세레스를 마주한 최승우는 불의의 서브미션 패로 상승세가 꺾였다. 2라운드 중반 뒷목을 내줘 옥타곤 통산 세 번째 쓴잔(3승)을 마셨다.

최승우는 의연했다. "연승을 쌓다 보면 랭킹에 가까워진다. 다시 연승을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승리는 물론) 모든 경기에서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 과정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UFC 페더급 선배인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과 최두호(30, 팀 매드)를 향한 리스펙도 건넸다. 

"(정)찬성이 형과 (최)두호 형을 보며 UFC 파이터 꿈을 키웠다"면서 "대단한 형들과 대한민국 UFC 페더급 선수로 활동하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겸양했다.

새해 덕담을 잊지 않았다. 최승우는 현 페더급 4위 정찬성에게 "UFC 챔피언이 꼭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두호에게는 "멋지게 복귀전 치르시고 랭킹에도 다시 이름을 올리실 거라 진심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2022년 UFC 첫 대회는 1월 16일(이하 한국 시간)에 열린다. 페더급 랭커가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200이 포문을 연다.

페더급 5위 켈빈 케이터(33, 미국)와 8위 기가 치카제(33, 조지아)의 맞대결.

최승우는 케이터 승리를 점쳤다. "치카제가 안면이 비는 경우가 많다. 케이터가 펀치를 맞추고 킥 대처만 잘한다면 (경기) 흐름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FC 전 경기는 내년에도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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